스파크가 22년에 단종되어 신차 구매 가능한 경차종류는 현대, 기아자동차뿐입니다.
경차 중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스파크의 단종.
그리고 현대 기아의 독점이 아쉬운 상황인데요.
하지만 현대 기아의 경차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모닝, 캐스퍼, 레이 3종의 구매 포인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경차종류: 해치백, SUV, RV 3종
한국의 경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엔진: 배기량 1,000cc 이하
크기: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m 이하
위 기준에 따라 경차가 설계됩니다. 길이와 너비에 대한 제약이 명확합니다.
공간을 넓히는 방법은 높이를 키우거나 차량 안쪽의 배치를 다르게 합니다.
현대 기아 경차의 제원 비교입니다.
전장(길이) 전폭(너비) 배기량을 제외한 나머지 크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이 크기에 따라 경차 종류가 달라집니다.
모닝: 전형적으로 낮고 차체의 해치백
캐스퍼: 차체가 높고 우락부락한 외형의 SUV
레이: 넓은 실내 공간, 짐 공간의 RV
이제 각각의 차종의 특징을 알아보고 구매 포인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1. 기아 모닝: 매력이 없다.
2004년부터 판매되는 가장 오래된 경차입니다.
중간 중간 페이스리프트 및 차체 소재 보강으로 안전성을 높여 왔지만,
차체(뼈대)가 완전히 바뀌는 풀체인지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풀체인지가 없는건 경차 시장의 특징입니다.
경차가 판매량은 많지만 마진이 적습니다.
경차를 만드는 제조사가 드물어 경쟁이 낮기 때문입니다.
쉐보레도 22년 스파크를 단종시켜 한국의 경차는 현대 기아의 독점 시장이 되었습니다.
기아 모닝은 전고와 차체가 낮은 해치백 입니다.
과거 티코, 마티즈와 같은 전형적인 경차 입니다.
캐스퍼 출시 이전 까지 모닝은 그 매력이 분명 했습니다.
차체가 작고 낮기 때문에 주행 성능이 좋고 연비도 좋았습니다.
같은 경차인 레이는 공간을 위해 주행 성능을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모닝의 장점이 더 명확하게 구분 되었습니다.
비슷한 컨셉의 스파크가 주행 성능은 더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정비소가 많고 수리비가 저렴한 기아자동차를 선호합니다.
그 덕분에 판매량은 모닝이 항상 스파크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21년 캐스퍼가 등장 한 이후 22년부터 모닝의 판매량은 급감하게 됩니다.
캐스퍼는 모닝의 차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경형 SUV입니다.
23년 기준 세계적으로 여전히 SUV가 강세 입니다.
한국도 SUV 선호가 높으며 해치백의 무덤입니다.
그 정도로 해치백이 안팔립니다.
캐스퍼는 주행 성능까지 스파크 다음으로 뛰어납니다.
모닝의 장점을 완벽하게 대체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 모닝의 유일한 장점은 가격입니다.
레이는 용도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모닝의 경쟁 상대는 캐스퍼 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가격이 저렴해 보일 뿐 입니다.
캐스퍼가 가격이 높아도 기본 편의 옵션들이 더 많습니다.
실질적인 가격은 비슷합니다.
캐스퍼는 여러 옵션을 끼워 넣어 비싸게 팝니다.
모닝은 옵션을 빼고 차량 가격을 낮췄습니다.
옵션 없이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게 아니라면 캐스퍼를 추천 합니다.
그 외에 연비가 경차 중 가장 좋지만, 큰 차이는 없어 구매 포인트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모닝은 판매량이 급감하고 캐스퍼와 겹치고 있습니다.
23년 페이스리프트를 마지막으로 모닝은 단종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 현대 캐스퍼 : SUV의 매력
캐스퍼는 풀옵션 가격이 2천만 원을 넘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2천만 원이면 현대 캐스퍼보다 크고 안전한 소형 SUV를 살수 있습니다.
상태 좋은 중고로 살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천만원은 선루프에 각종 편의 옵션을 모두 포함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옵션을 낮추면 1,700만원에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거기다 경차는 자동차 구매 시 취등록세가 사실 상 면제 (4,500원 가량)되고 있습니다.
상급 차종들은 취등록세가 최소 백만원 이상 발생 합니다.
상급 차종에 비하면 최종 구매 가격이 확실히 낮은 편입니다.
현대 캐스퍼의 장점은 높은 전고(높이)에 있습니다.
길이는 모닝과 비슷하지만, 높이가 9cm가량 높기 때문에 좌석을 더 높게 할 수 있습니다.
좌석이 높아지면 다리를 더 길게 아래로 뻗을 수 있어 편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 시야가 넓어져 운전이 편해집니다.
특히 캐스퍼는 2열(뒷 좌석)을 트렁크 공간으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슬라이딩 기능이 있습니다.
모닝은 뒷좌석에 성인이 앉으면 좁아서 불편합니다.
하지만 캐스퍼는 성인이 앉아도 공간이 훨씬 넉넉합니다.
캐스퍼는 경차 중 유일하게 터보 엔진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90만 원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로 터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라고 생각합니다.
경차는 힘이 약해 언덕길에서 에어컨을 꺼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 엔진은 실제로 경사가 심한 언덕에서 에어컨을 끄게 됩니다.
또한 주행 시 교통 흐름에 맞출려면 주변 차량과 비슷하게 가속을 해야 합니다.
기본 엔진은 힘이 약해 악셀을 강하게 밟아야 합니다.
그로 인해 연비가 나빠집니다.
터보 엔진을 구매 하면 가속도가 빨라 차선 변경 및 추월이 수월합니다.
악셀을 많이 밟지 않아도 차가 잘 나가게 되며, 실제 연비도 좋게 유지가 됩니다.
3. 기아 레이 : 미니 카니발
제가 처음 레이를 보던 날 경차라고 생각 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넉넉한 크기를 가지고 있어 사람이 앉기에도 편하고 짐도 많이 들어갑니다.
기아 레이는 경형 RV로 분류됩니다.
SUV도 RV에 속하는 하위 개념입니다.
캐스퍼와 같은 SUV는 공간과 주행 성능에 있어 적절한 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레이는 주행 성능은 포기하고 오로지 공간에 집중하는 차량입니다.
왼쪽 문이 슬라이드로 옆으로 열리고 공간이 넉넉합니다.
이는 카니발과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이는 높이가 1.7m에 달합니다.
스포티지와 같은 준중형 SUV보다도 높습니다.
덕분에 좌석이 모닝보다 높아 운전 시야가 좋습니다.
뒷좌석도 쏘나타나 그랜져만큼 넉넉합니다.
성인이 타도 모자람 없이 쾌적합니다.
차박을 할 때도 시트를 접고 앉을 때 머리가 천장에 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레이는 주행 성능이 매우 떨어지는 차량입니다.
높이가 높아 공기 저항을 많이 받고 짐을 많이 실으면 차가 안나갑니다.
터보 엔진을 선택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주행이 많다면 레이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시내 위주로 주행 거리가 짧다면 레이를 추천합니다.
22년 캐스퍼에게 판매량을 추월당했지만, 23년 다시 판매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캐스퍼처럼 단순히 사람을 태우는 게 아닌, 짐도 많이 싣는 영업용으로 많이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최종 선택은 캐스퍼 아니면 레이
여유 있게 달리는 것을 선호하고 사람을 주로 태운다면 캐스퍼를 추천합니다.
사람과 짐을 어느 정도 넉넉하게 실어야 한다면 레이를 추천합니다.
모닝은 편의 옵션을 많이 넣지 않고 오로지 출퇴근 위주라면 추천합니다.
하지만 혼자 운전 하는게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