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리뷰 2부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대비되는 슬픈 이야기.
외도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두 남녀의 사랑에 충분히 납득되는 구조.
고혹적이고 우아한 장만옥의 매력, 눈빛으로 감정을 드려내는 양조위의 명연기 까지 어우러지는 명작입니다.
지난 1부에 이어 오늘은 2부 계속 됩니다.
1. 화양연화 요약 파트3
주모운과 진부인은 서로 비슷한 처지에 있지만 아무런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진부인의 질문에 쓸쓸하게 대답해서 자책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합니다. 또한,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진부인에게 주모운은 무협소설을 다시 쓰고 싶어졌다며 같이 써보자는 제안에 볼 줄만 안다는 진부인에게 도전해보는 거라고 말합니다. 참깨죽을 주고 고마웠다고 하는 주모운은 진부인이 줘서 신기했다고 합니다.
야근하는 주모운과 야근하는 진부인은 음악 소리가 납니다. 두 사람은 함께 신문을 읽습니다.
취해서 들이닥친 고씨에게 방에 갇힌 진부인과 함께 마작을 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그동안 진부인에게 자라는 주모운은 자는 동안 소설을 쓰겠다고 말합니다. 진부인의 회사에 전화해서 회사에 못 나간다고 하는 주모운은 아침까지 마작해서 방에 있습니다. 저녁이 되서야 밖으로 나온 진부인은 그동안 어디를 다녔는지 묻는 할머니와 대화합니다. 원고료를 받아 밥을 사겠다는 주모운은 다른 신문사와 계약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투잡이 가능한지 묻는 진부인에게 주모운은 소설을 집필할 장소를 따로 구할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주모운은 우리들 사이에 다른 일은 없지만 진부인이 오해받는 것을 싫어한다며 이제 편하게 자신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혼자서도 잘 쓸 수 있는데 왜 돈을 낭비하는지 묻는 진부인에게 주모운은 원직장에 안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화를 걸어 말합니다.
빨간 옷을 입고 양조위의 호텔에 찾아온 진부인은 양조위에게 당신이 올 줄 몰랐다고 말하며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주모운의 작업실에서 책도 보고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하며 즐기는 그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2. 화양연화 요약 파트4
진씨의 바람을 추궁하느걸 시뮬레이션 해보는 두 사람은 주모운의 뺨을 살살 때리는 것에 그치는 진부인이었습니다.
진부인은 왜 그렇게 살살치는지 묻는 질문에 생각보다 빨리 인정하며 어쩔 줄 몰랐다고 합니다.
두 번째 시뮬레이션은 천천히 불륜을 인정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진부인은 눈물을 터트리게 되었습니다.
손여사는 충언으로, 출장을 가지 말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부부가 오래 떨어져 있으면 좋지 않다고 말한 것입니다.
주모운은 원고 독촉이 있어서 저녁에 진부인에게 오라는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진부인은 당분간 보지 말자고 답변했습니다.
할머니가 국수를 안 먹냐고 물었을 때, 진부인은 대충 끼니를 때우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주모운은 원직장에서 다시 일하고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주모운이 우산을 들고 나오자 주민들의 오해를 살 수 있으니 거부하는 진부인이었습니다.
진부인은 주모운이 회사에 왜 전화했는지 물었습니다. 주모운은 아병을 돕기 위해 싱가폴 배편을 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주모운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고, 뒷말을 듣지 않게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부인이 "우리만 아니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을 때, 주모운은 그렇게 생각해서 신경 안 썼었다고 양조위에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고, 진부인은 남편을 떠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모운이 떠나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정말 좋아할 줄은 몰랐다"고 말한 진부인과 "자기도 몰랐다"고 대답한 주모운은 두 사람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주모운은 두 사람의 시작점이 궁금했다고 이야기했고, 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주모운은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진부인의 남편이 언제 오는지 걱정되고, 아예 안 돌아오길 바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주모운은 진부인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별을 시뮬레이션 해보는 그들이었습니다. 진씨가 돌아온 상황을 가정하고 다시 찾아오지 않는 것으로 상상해보았습니다.
3. 화양연화 요약 파트 5
1년 후 싱가폴에 있던 주모운은 아병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모운은 과거 사람들이 비밀을 숨기고 싶을 때 어떻게 했는지 물었습니다. 아병이 대답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비밀을 나무에 털어놓기 위해 산으로 가서 나무에 구멍을 내고 진흙으로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비밀은 영원히 나무에 갇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아병은 그냥 여자를 만나서 비밀을 털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진부인은 혼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모운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끊어버립니다.
1966년, 시간의 흐름을 따라 홍콩에서 살던 옛날의 집을 방문한 진부인은 그 곳의 집주인인 남편에게 상냥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잘 계시나요?"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하며 그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집주인은 "잘 계셔요."라는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말로 그녀의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진부인은 주인에게 다음으로 던진 질문은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였습니다.
그 질문을 던지며, 그녀는 옛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간신히 눈물을 참았습니다.
그런 감정은 주모운이 같은 계단 현관을 통해 옛 집을 찾아올 때마다 느꼈던 것과 같았습니다.
진부인은 그 옆집에서 작은 남자 아이 하나와 함께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녀의 삶에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런데 주모운은 그 집을 바라보며 필리핀의 집 주소를 모르겠다는 옆집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그 집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 집이 어디 있는지, 그리고 그 집 주인이 누구인지를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집 주인에게 자신이 필리핀의 집 주소를 모르겠다는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왕가위가 앙코르와트 사원을 방문하여, 사원 구멍에 비밀을 묻어 버리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이렇게 화양연화는 막을 내립니다.
화양연화의 뜻은 이렇습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혹은 청춘을 말합니다.
화양연화는 액자식 구성의 영화입니다. 프레임 기법을 사용 하여 지속적으로
주인공을 가두는 듯한 구도를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