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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KGM 토레스 가격 합리적일까? 고질병 장점 단점 리뷰 1부

by 카라이프 케이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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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토레스 로 출시 되었던 사명이 바뀌면서  KGM의 토레스가 되었습니다.

23년 1월 월간 5,000대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3년 35,000대를 판매했지만 24년엔 13,000대로 판매가 급감하였습니다.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KGM 토레스 (구 쌍용 토레스) 장점

 

▲넓은 트렁크 공간

 

아래는 트렁크 크기를 비교 한 것입니다.

KGM 토레스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703 L 637 L 622 L

 

토레스의 경쟁 상대는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입니다.

분류상 중형 SUV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중형 SUV인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와 크기 차이가 상당합니다.

가격과 크기를 생각하면 이들은 준중형 SUV로 분류되는 것이 좀 더 정확 합니다. 

 

토레스는 뷰티풀 코란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된 차량입니다. 

 KGM의 전신인 쌍용 자동차가 무려 3,000억이라는 개발비를 투입하여 만든 차량이 뷰티풀 코란도입니다.

 

하지만 뷰티풀 코란도는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 투싼에 비해 크기도 작고 임팩트가 약했습니다.

그 덕분에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 받으며 판매량도 저조 했습니다. 

그 당시 쌍용 자동차는 부도 위기에 몰렸으며, 자동차 개발에 대한 여력이 부족 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출시 된 뷰티풀 코란도를 기반으로 토레스를 출시 하게 됩니다.

코란도의 길이와 높이를 확장 했고, 특히 높이를 1.72미터 까지 높이게 됩니다.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가 1.66미터 비하면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부분입니다.

 

그 덕분에 트렁크는 경쟁 차종 대비 넉넉한 크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차박이나 캠핑 등 레저 활동을 많이 한다면, 경쟁 차종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부분입니다.

 

▲ 우수한 내구성, 잔고장 적음

 

토레스에 들어가는 파워트레인 즉 엔진과 변속기는 티볼리의 그것을 그대로 사용 합니다.

엔진은 1.5리터 가솔린 터보이며, 변속기는 아이신 6단 미션입니다. 10년이 넘게 사용된 오래된 파워트레인입니다.

그만큼 내구성이 검증 되어 있습니다. 구조가 그렇게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잔고장이 거의 없습니다.

경쟁 차종인 페이스리프트 이전 스포티지와 투싼에 사용된 습식 DCT 미션은 내구성이 좋지 못합니다.

변속기 때문이라도 스포티지나 투싼이 아닌 토레스를 선택하는 고객들도 상당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과거 쌍용 자동차의 아픔이기도 했습니다. 쌍용은 현대 기아 대비 회사 사정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R&D 즉 기술 개발에 자금 여력이 크게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파워 트레인을 개발할 수 없었습니다.

오래된 기술을 사용 한다는 것은 그만큼 안전성이 보장 되지만, 그만큼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토레스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여 토레스가 갖고 있는 다음 챕터에서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 

쌍용은 뷰티풀 코란도 부터 NVH 즉 소음 억제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엔진음이 실내도 들어오는 것도 최소화 시켰으며, 바퀴로 올라오는 소음도 최소화 했습니다.

경쟁사 대비 이는 확실히 토레스가 앞서는 부분입니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된 토레스의 시트는 장거리 운전 시에도 편안함을 줍니다.

또한 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서스펜션을 부드럽게 셋팅하여 시내에서의 승차감이 우수합니다.

 

KGM 토레스 (구 쌍용 토레스) 단점

 

▲ 연비

장점이 되었던 파워트레인이 연비에서 발목을 잡습니다. 바로 변속기 아이신 6단 미션 때문입니다.

아이신 6단 미션은 일본 토요타에서 개발한 미션으로 내구성이 아주 우수합니다. 

단 오래된 미션인 만큼 연비가 좋지 못합니다. 토레스의 복합 공인 연비는 11.2 ㎞/ℓ 입니다.

하지만 실연비는 이보다 떨어지는 편으로 특히 시내에서 연비가 좋지 못합니다. 

 

▲ 가속력

토레스의 엔진은 1.5리터 가솔린 터보로 28토크가 나옵니다.

스펙으로만 따지면 결코 부족한 힘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역시 변속기가 또 발목을 잡습니다.

토레스의 제로백 (0~100km 까지 도달시간)은 11초 입니다.

기아 스포티지 제로백이 8~9초대인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납니다.

100km 까지는 실용 속도 구간으로 제로백이 늦으면 차량 운행 시 굼뜨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는 6단 미션으로 변속 구간을 길어지는데서 가속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스포티지와 투싼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25년 현재 자동 8단 미션을 사용 합니다.

단수가 더 많기 때문에 빠르게 변속이 이뤄져, 시내에서도 경쾌한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 떨어지는 주행 안정성

 

현대 기아는 쏘나타 dn8을 기점으로 3세대 플랫폼으로 넘어 왔습니다. 

프레임 및 서브프레임을 크게 개선하여 자동차의 강성을 높였습니다.
거기에 서스펜션 및 주행 셋팅 값을 대폭 강화하여 주행 안정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구 쌍용, 현 KGM은 도산 직전의  쌍용 자동차를 인수하며 처음으로 자동차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플랫폼은 엔진이나 변속기 만큼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분야 입니다.

 

현재 토레스에 들어가는 플랫폼은 현대 기아보다 1세대 뒤쳐지는 2세대 플랫폼으로 평가 받습니다. 

그렇기에 주행 안정성이 눈에 띄게 부족합니다.

차선을 변경 할 때 차체가 좌우로 휘청거리는 롤이 심하게 발생하며, 고속 주행 시 직진 안전성도 떨어집니다.

 

토레스 가격 : 합리적이지 못하다. 

 

신차 기준 현재 토레스 가격은 스포티지나 투싼과 비교하여 크게 저렴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리프트를 하면서 스포티지와 투싼 역시 기본 옵션 수준을 높여 놓았습니다.

그래서 가격만 놓고 보면 토레스가 가지는 우위는 사실 상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토레스는 따지고 보면 10년이 넘은 엔진과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자동차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차체를 비롯한 프레임 기술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현대 기아 대비 최소 한세대 즉  5년이 넘는 기술 격차 입니다.

 

이런 자동차를 단순히 디자인이 멋있다는 이유로 산다?

또는 현대 기아에 대한 반감으로 사기엔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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